콘서트에 갔다왔다.
학교 안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하는 짓마다 다 또라이짓만 하곸ㅋㅋㅋㅋㅋㅋㅋ
잔고는 바닥나고................ 하..........................


보는 와중에도 계속 "이거슨 꿈인가 레알인가" 싶곸ㅋㅋㅋㅋㅋㅋㅋㅋ

하카타 근처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돈 아끼자고 걸어다녀서..........) 숙소에서 골아 떨어졌다가 "어이쿠야"하고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갔는데 건물도 그렇고 주변 풍경도 무슨 하와이 온 듯한 기분
항 근처라서 짠내도 좀 났고..



정말 항구랑 어울리는 설정.....



나무도 그냥 나무 아니고 열대나무가 도로 한 가운데에..



암튼 사진으로만 보던 공연장에 다다르자 흥분되기 시작해서 계속 가슴이 두근거리고



니가 센파리스호테루&호루로구나!



주변 풍경은 대충 이렇고



사실 사람이 많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3층 객석은 시망..........)
관객은 20대 젊은 애들이 제일 많았다. 남녀비율 굳이 따지면 4:6 이나 3:7로 여자가 훨 많았음.
엄마-아이 이렇게 온 경우도 있었고 젊은 커플들도 눈에 보이고 혼자 온 애들도 있고.............
20대 여자들은 다 회사원 느낌이었던듯 함. 뭐 나랑 비슷하겠지...
암튼 온 사람들 보면 이거슨 아이돌여그룹 콘섵인지 모를 정도임.
(여그룹인데도, 아이돌인데도 그 흔한 덕후남팬도 안 보이고.................................)


그래서 5시 반에 공연장 입장 시작하는데 이 빌어먹을 日인 공연관계자가 내가 영어로 외국인임을 만방에 과시하고 있는데
계속 일본어 쓰고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느리게 말한다고 내가 알아듣것냐 이 놈아

암튼 그래서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가 굿즈 파는거랑 구경했는데 
아니 저 구석 가판대에서 뭔가를 팔고 있는가 했는데 그거슨 CD들..
(이건 다 공연 끝나고 찍은 사진들.. 들어가기 전에 카메라 내줄까 말까하다가 내줬는데..)



그래서 가서 구경했더니 놀랍게도 SPEED SPRITS 시절의 DVD 부터 Dear Friends 베스트 앨범, 멤버들 솔로 싱글&앨범, 히로 재즈 앨범, 최근의 S.P.D와 아시타노 소라, 히마와리까지 선택의 폭(..)이 매우매우 넓었다.
집에 없는거 다 사면 좋지만 안타깝게도 다 살 여력따윈 내겐 없으니 고심..............은 별로 안하고 히로 베스트 앨범을 집어들었다. 난 히로빠니까. 이 구매로 히로 앨범 다 모았다.....며 뿌듯한데 다른 것들이 다 눈에 밟히네......  
그리고 뿌듯한 맘으로 굿즈를 사려고 맘먹고 보고 있었는데 헐 사진집 판매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베스트 따위 나중에 사는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수전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포스터는 이건데 표지는 훨씬 더 머싯쓰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시중에도 내뱉으란 말야 개놈드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000엔짜리 사진집을 차마 살 수는 없어 1500엔짜리 수건이나 샀다.
수건은 돈이 좀 아까웠지만 굿즈라는 건 사도 후회, 안 사도 후회하는 물품인지라 사고 후회하기로 했다. ㅇㅇ
근데 사진집은 지금까지 눈에 밟히는게 정말 대박이었음.... 아 갖고 싶다.....



굿즈판매대인데 티가 생각보다 예쁨. 그래서 사고싶었지만 돈 없슴...
핸드폰 고리도 사고 싶었는데 돈 모자랄까봐 지갑 닫았는데 돈 남기고 왔써ㅠㅠㅠㅠ 뭐 이런 멍청한 경우가 다 있나 ㅠㅠ

암튼 그러고 구경 하다가 공연장으로 갔다.



1층 23열 2석인데 이게 가장 구석에 쳐박힌 좌석이라 "와 손나 미치겠네"싶었는데 막상 가니까 대행사 완전 감사합니닼ㅋㅋ
안경 도수가 ㅄ이라(렌즈 끼고갈 걸 비행기 액체류 반입 땜에 괜히 쫄아서) 언니들 얼굴이 뚜렷히 안 보였지만 대체적으로 잘 보였고 생각보다 가까웠고, 공연시작시간인 6시 30분까지 마이클 잭슨 노래가 계속 흐르는 가운데서 나는 시간이 참 안가서 죽겠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40분에 불이 다 꺼지더니 잠시 후 언니들 등장.  

(후기는 기억에 의존한거라 틀릴 수도 있으니 양해해야 함)

1. Bridge to Heaven
- 첫 곡. 손나 머싯씀. 레알 멋있음. 안무가 좀 웃긴거 같긴 하지만 멋있음.
의상부터 춤, 라이브, 뒤에 무대효과 대박 레알 머싯씀.
이 노래가 제일 멋있는 노래였다. 
이런 노래 들고 나와서 라이브해주면 나 실신할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Still Blowing
- 뭐 무난.... ㅇㅇ

3. S.P.D
- 이 노래 정말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은근 라이브하는거 보니까 괜찮았다.

4. Body&Soul
- 역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 띄우기로는 최고

5. Breakin' out to the morning
- 되도 않는 힛치의 A-yo DJ타임 갖다가ㅋㅋㅋㅋ 브레이킹으로 넘어가면서 분위기가 더욱 업되고

6. I'll Be All Right
- 여기에 이르러선 다들 씐나서 ㅋㅋㅋㅋㅋㅋㅋ

7. 葵いリグレット
- 그러다가 잘 모르는 노래가 등장하자 모두가 숙연해지지만 난 이 노래 라이브 진짜 좋았다.
천국가는다리만큼은 아니지만 이 노래 라이브도 멋있었음.

8. 熱帯夜
- 분위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언니드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편곡도 새롭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 밟고 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 Need Your Hands Tonight
- 이것도 무난.

10. my graguation
- 이건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밤니손이필요해 라이브가 끝나고 영상이 뜨는데 April PV 스타일로 과거회상 비디오였는데 나도 셋리스트 알려주신 일본팬분처럼 흥분해서 리스트 다 알고 갔는데도 "아니, April!!! 제발 April!!!!" 했지만 결론은 마이그라.. 어쨌든 노래 시작해서 듣는데 기대했던 April은 아니었지만 좀 뭉클하고 그랬다.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노래를 해오고 있는 언니들과 또 오랫동안 언니들을 지켜봐온 팬들이 참 대단하다 싶고.. 떼창 넘길 땐 나도 잘 불렀음ㅋㅋㅋㅋㅋ 언니들의 마이크를 놓쳐선 안됨ㅋㅋㅋㅋㅋㅋ 앞에 마이그라 손율동 따라하는 팬분은 공연장 들어올 땐 엄숙하더니 어느샠ㅋㅋㅋㅋㅋㅋㅋ
 
클라이막스 히로 쌩고음부분에선 히로가 가성을 썼는데 이 노래는 걍 아예 가성으로 가기로 한 모양임. 처음 이 노래 가성 쓸 땐 듣기가 좀 민망했는데 라이브에선 정말 좋았음. 역시 히로가성은  


그러고 톸타임.
일어 못 알아 들어서 대충 추측하며 들은거지만 확실한 건 토크의 80%가 면 얘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쿠오카 라면이 맛있다느니 어쩌느니. 수화도 알려줬는데 후쿠오카랑 나고야, ... 그 밖의 다른 도시를 수화로 알려줬는데 그 와중에 "서울플리즈!"할 수도 없곸ㅋㅋㅋ 중간에 다카가 이상한 슈비루?였나 암튼 이상한 문구로 리듬타는데 그걸 또 히로더러 따라하라고 하고, 관객들은 히로코!를 연신 외치고 난감하게 웃던 히로는 나중에 하겠다며 사양ㅋㅋ  히마와리 율동도 알려주고 "따라하라"며 압박하고 관객들하고 얘기하면서 하는데 되게 관객과 가깝게 소통하고 그래서 "아, 정말 이 언니들 최고다"라며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토크하고 이어진 곡은 

11. ALIVE (+수화)
- 특별할 건 없지만 굳이 말하면 이 노래 고음도 히로가 가성으로 처리.
아 가성으로 했다니 히로 목상태가 헬같지만 전혀 아니고 완전 좋았음.
사실 히로 목상태도 공연 전에 걱정했던 거였는데 첫 곡때 좀 불안하다 노래 계속하면서 좋아졌음.  


12. 華
- 이 노래가 라이브 중 가장 좋은 노래였다. 모두의 예쁜 목소리가 우왕굿.
뭐 CD로 들어도 좋지만 이런 노래 타이틀로 뽑아서 라이브로 해주면 진짜 괜찮겠다 싶었다.

13. White Love
- 옛날 노래 라이브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라이브 다녀오고 생각이 확 바뀌었다. 특히, 작년 연말 공연에서 주구장창 화잇럽 돌린거 땜에 "빌어먹을 화잇럽"이러고 있었는데 막상 라이브에서 화잇럽 들으니까 이 노래가 왜 그렇게 자주 불리는지 알았다. 와 대박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나 신나서 첨부터 끝까지 따라부르고 무려 손동작까짘ㅋㅋㅋㅋㅋㅋㅋ (손동작은 다들 따라해서 나도 함께 해야 할 기세) 대박이었음. 그래서 (하도 많이 들어서 스킵 자주 했던) 이 노래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음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스킵안하고 맨날 들어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더블밀리언한게 아니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

14. Confusion
- 이 노래 기대했는데 관객들은 반응이 별로 없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사가 잘 기억 안나서 따라부르다 말고 부르다 말고 했는데 좋았다. 뭐 안 좋은게 어딨겠냐마는.....

15. AMTL
- 대망의 AMTL. 이건 초장부터 손동작 따라하느라 버벅대고ㅋㅋㅋ
아 진짜 히로 목소리만 들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잘하나 못하나" 부모의 심정으로 지켜보다 너무 잘해줘서 ㄳ

16. STEADY
- 중간중간 생각지도 못했던데서 마이크를 넘겨줘서 당황했지만 관객들 모두 떼창 적절히 잘 해주시고 나도 열심히 노래 부르고 그 손율동도 관객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따라하고

17. ヒマワリ
- 신곡 나왔는데 중간에 히로가 마이크 넘겼다 관객석 조용하자 무안하게 웃는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곡인데 마이크 넘기면 어떡해 언니 ㅋㅋㅋ 그래도 난 가끔 가사 틀리면서도 잘 따라부르고 있었곸ㅋㅋㅋ 일본애들은 나보다 가사 외우기도 편할텐데 대체 왜 안 따라부른거짘ㅋㅋㅋㅋ  그래도 다들 토크때 알려준 손율동은 잘 따라하고 난 그 언니들의 요염한 손동작이 안되고...

18. 季節がいくとき
- 다 신나서 난리났음. 완전 광란의 스테이지. 진짜 다들 미쳐섴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보는 나는 완전 웃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 Wake Me Up
- 이 노래도 다들 점프하고 신나고 나도 손나 따라하고 히로 제일고음부분은 너나 하라며 입 다물고..
사실 이 노래 고음 들으면서 "히로 컨디션이 손나 좋구나"하고 제대로 느꼈음. 이 때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에리가 양사이드 관객석 끝 쪽으로 내려와서 관객들과 가까이 하려는데 참 보디가드들 힘들겠구나 싶었다. 내 자리까지 와주면 기절이라도 하려고 했건만 앞에서 놀다가 암만 봐도 보디가드가 대충하고 올라가라고해서 올라간 듯ㅋㅋㅋㅋ
 그리고 모오나카나이는 실제로 들으니까 아 정말 관객들 다 환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삼 히로빠인 것이 내 숙명인가 싶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다 부르고 들어가더니 앙코르를 외치는데 TV에 해바라기 화분이 등장해서 박수를 쳐라, 턴해라, 점프해라 라며 별의 별 요구를 하는데 관객들 박수치라고 할 땐 잘 치다가 (난 그 마저도 힘들어서 중간에 관두고) 턴해라, 점프해라 라는 요구가 나오자 너도 나도 다들 당황하곸ㅋㅋㅋㅋ 그렇게 한참 요구하더니 Okay 라며 화분이 화면에서 사라지고 청바지에 투어 티셔츠를 입은 언니들이 등장.  
 

* 앵콜
1. Go Go Heaven!
- 언니들 텐션 엄청 올라서 부르는데 마지막에 꼬꼬꼬 할 땐 관객들에게 맡기고 에리 엄청 뛰어다녔음. 무슨 동네세바퀴도 아니고 한 5바퀴 정도는 도신거 같은데 언니 안 지치나여...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다카는 리더 등 짚는 뭐라고 하지.. 암튼 그걸 하다가 나자빠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끝나고 토크들어갔는데 스키프? 그 특정 동작하는거 있었는데 다카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예쁜 얼굴로 왜 그런 짓을 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였는지 첫 토크때였는지 잘 기억 안나지만 오토메고코로가 둘이 듀엣으로 스키프 하는데 동생들은 한심하게 보고 관객들은 재밌고ㅋㅋㅋ 암튼 다카가 주로 이상한 동작 많이 한 가운데서, 멤버들 다들 따라하지만 다카만큼의 임팩트가 없고 히로는 얌전히 그런 언니들을 한심하다는 듯이 지켜보지만 다카는 참으로 적절하게 "너도 하삼" 이라며 히로를 독촉하고 관객들도 히로코!를 손나 외치며 히로에게 당장하라곸ㅋㅋㅋ 첫 토크 때 안했던 거 기억해서 다들 그 때보다 목소리가 훨씬 커졌음. 히로는 난감해하다가 결국  따라하는데 뭐 별로 하지도 않아놓고 혼자 민망해서 찡찡대며 무대에 드러누워 버리고(아니 민망한데 눕긴 왜 누워ㅋㅋㅋ) 다카는 계속 보여주는데 아 이 언니 진짜 그 예쁜 얼굴로 하는 짓이 대책이 없음ㅋㅋㅋㅋㅋ 팬들에게 질문받은 것도 답해줬다. (이것도 100%추측인데) 1. 관객석이 잘 보이느냐는 질문에 히로가 잘 보인다며 웃으며 손 흔들며 인사를 하는데 관객들은 이에 열광적으로 답인사하고 나도 미쳐서 "미ㅏ너이; ㅏㅈ돌;미너 " 인사하고 질문 두 개 였는데 기억이 안 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면 질문이었나? 뭐였지 왜 기억이 안 나지..  
뭐 암튼 토크 내내 실컷 다카가 분위기 띄우고 다음 노래

2. I Remenber
- 성숙한 느낌의 아리멤바. 분위기 촉촉하게 하는데 일조. 다들 멤버들하고 엇박으로 리멤버 부분에서 따라하고 
마지막으로  

3. One More Dream
- 기타가 등장하더니 원모어드림. 에리 기타치며 노래부르는데 머시쓰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히로 라이브도 좋았고 진짜 대박!! 이 사람들은 뭔가, 나는 뭔가, 여긴 어디인가.. 분위기도 너무 낭만적이고

그렇게 노래하고 백댄서 5人들과 무대인사.
이 와중에 언니들은 백댄서들에게도 스키프(..)를 하며 개인소개인사를 하라고 요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댄서분들 너무도 친절하게 각자의 스키프 (스키프라고 했는데.. 정확히 뭐라고 한거지..) 동작을 하는데, 히로는 정작 자기는 제대로 하지도 않은 주제에 백던서분들에게 요구하는 건 참 많닼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소개하고 다들 즐거웠다며, 담에 보자며 안녕~하고, 난 앙코르를 기대했지만 언니들은 되도 않는 일이라며 공연장 불 확 켜지곸ㅋㅋㅋ 


보는 내내 "이건 진짜인가 뭔가" 싶고 좀 꿈꾸는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막판 되니까 진짜라는게 실감나고 베스트를 꼽자면 Bridge to Heaven, White Love, 葵いリグレット, 熱帯夜, 華, 季節がいくとき, One More Dream 정도. 진짜 굳.

근데 (이런 말하면 안되지만) 기대했다 별로면 실망할까봐 기대 안했는데 기대이상임. 화잇럽의 재발견 ㅋㅋㅋㅋㅋㅋㅋ 돈 많고 (해외팬은 족히 500$+a는 있어야..) 시간만 많으면 계속 보고싶을 정도! 그래서 광팬들은 매주 할 때마다 멀리서 찾아오는 거구나 싶고..

그렇지만  내 주변 관객들 죄다 엄청 얌전하게 봐서 (앞앞줄 커플만해도 요란하게 보던데 왜 내 주변 관객들은 다들 조용한걸까....) 좀 심심했고. 거기다 내 몸상태가 엄청 나빠서(5시간 걸어서 발바닥 깨지게 아프고 배탈나서 폭풍ㅅㅅ하느라 기력도 별로 없고..) 그게 좀 아쉬웠음.  

 






공연 끝나고도 굿즈나 CD를 사는 관객들이 있었다.



굿즈물건들은 대충 이렇고



티셔츠는 색깔은 히로빼고 다 예쁜데 에리는 왜 티를 저 모양 저 꼴로 해놓은거지..



캡통도 있었는데 그만  기부한다는 걸 잊어버리고 그 수많은 캡들을 안 갖고 왔네..
1cap=1life 라는 멋진 모토로 캡을 모으는데 라이브 가시는 일본분들은 부디 캡 많이 모아서 갖다주세요.



공연 끝나고 나와서 찍었는데 참 사진 못 찍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그냥 해프닝인데 
이 공연 끝나고 버스타고 숙소가는데 요금이 180엔인데 나는 500엔 밖에 없고.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하며 고심하다 번호표 보여주는데 기사는 반응이 없곸ㅋㅋ 암튼 번호표 넣고 동전도 넣었더니 밑으로 돈이 요란하게 나오는데 너무 많이 나오긴 했지만 난 기사가 거슬러 준 줄 알고 그 돈 갖고 내렸다. 근데 기사가 스미마셍 이라길래 왜 그러냐며 버스 다시 타니까 기사가 나더러 뭘 하라는데 대체 일본어로 하면 내가 알겠냐곸ㅋㅋㅋㅋ 결국 같이 버스 탔던 여자분이 나에게 니가 가진 돈은 500엔=10엔x10+100엔x4이라며, 친절히 내 손에 있던 동전들을 넣어주시는데 그 분 진짜 배워야 하는 슾덕분이셨음.
일단 투어 티셔츠는 기본이고 포스터도 두장이나 사고 ㅋㅋㅋ 볼 의도는 아녔지만 바로 앞자리라서 보였던 핸드폰의 메인화면, 메뉴화면 모두 스피드... 난 그 정도는 아닌데 말야... 거기다 마음씨도 친절하셔서 나같은 중생도 구제해주시고 스피드 팬들은 다들 멋지구나라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이 산으로 갔네




이거슨 내가 산 히로 베스트 앨범.
카메라 나오는거 손나 민망하고..

이제 립해서 엠피에 박고 
예습 많이 못해서 죄송하지만 뜻깊은 공연을 안겨주신 언니들에게 고맙고 이 공연 가슴에 새기며 잘 살겠습니다. 
근데 공연 가슴에 새겨서 이제 의류구매 따위는 꿈도 못 꾸고............. 파우더 사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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